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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긴급 승인 백신 접종자에도 '입국 후 자가격리 면제' 검토 중"

김도식 기자

입력 : 2021.05.17 17:04|수정 : 2021.05.17 17:04


정부는 세계보건기구, WHO가 긴급 사용 승인을 내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에게는 입국 후 자가격리 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오늘(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 본부장은 "특정 국가에서 승인된 백신만 허용할 경우 상당히 범위가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WHO의 긴급 사용 승인 허가를 받은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신 백신에 최근 중국 시노팜 백신까지 추가돼 모두 5종입니다.

정 본부장은 미국에서 일부 백신 접종자에 대해서만 격리 면제 인센티브를 준다는 주장과 관련해 "미국도 WHO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한 백신도 포함해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주 정부마다 인센티브가 적용되는 백신 범위가 달라서 일부 현장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입니다.

앞서 의사 출신인 박인숙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어제 페이스북을 통해 "화이자 맞은 사람은 괌 여행 갈 수 있고, AZ 맞은 사람은 못 간다"고 언급해 백신 종류에 따른 인센티브 차별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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