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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검찰총장을 뽑기 위한 첫 단계로 법무부가 10여 명의 명단을 총장 후보추천위에 넘겼습니다. 여기 한동훈 검사장, 임은정 검사도 포함됐는데, 논란 속에 가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후보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입니다.
보도에,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에 천거된 후보 10여 명 중에는, 윤석열 전 총장과 조남관 총장대행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든 임은정 대검 감찰연구관과 채널A 강요미수 사건으로 좌천된 윤 전 총장 측근 한동훈 검사장도 포함됐습니다.
법무부가 오해를 피하기 위해 국민 천거로 뽑힌 후보 전원을 넘긴 것입니다.
현역 검사 중에는 조남관 총장 대행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등이, 전직으로는 김오수 전 법무차관,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 등도 추천됐습니다.
이번 주 목요일 열리는 총창후보추천위가 이들 가운데 서너 명으로 압축하면 박범계 법무장관이 한 명을 골라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하게 됩니다.
관심은 친정부 성향이 명확한 이성윤 지검장이 총장 후보자로 최종 선택될지 여부입니다.
수사 외압 의혹으로 이 지검장을 수사한 수원지검은 이 지검장에 대한 기소 의견을 대검에 밝힌 상태.
이 지검장도 자신에 대한 수사가 정당한지 검찰 외부위원회에 판단을 요구했는데, 해당 판단이 언제 날지, 그리고 어떻게 날지가 총장 선출에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검찰총장은 대통령 국정 철학과 상관성을 갖춰야 한다는 발언으로 질타를 받은 박범계 장관은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 일부 언론이 지적하는 그러한 점(대통령 국정 철학과의 상관성)에 대해서 아주 유념하겠습니다.]
50일 넘게 공백 상태인 검찰총장은 임명 뒤에도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르면 다음 달 말 이후에나 공식 임기를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김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