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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KIA 반군, 쿠데타 이후 미얀마군 기지 최소 10곳 점령"

김도식 기자

입력 : 2021.04.24 13:19|수정 : 2021.04.24 13:20


▲ 미얀마 카친독립군(KIA)이 훈련하는 모습

미얀마 소수민족 카친족 반군이 정부군의 기지 최소 10곳을 점령했다고 미얀마 나우가 어제(23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미얀마 나우는 카친독립군(KIA)이 지난달 초부터 북부 카친 주의 파칸과 모가웅, 웨잉모,푸타오,타나이, 샨주에서 군과 경찰 기지를 급습했다고 전했습니다.

카친 주 주도 미치나의 한 소식통은 "KIA가 10곳 가량의 군 기지를 점령했다"면서 "일부는 그대로 차지하고 있고, 머물 수 없는 기지에는 불을 질렀다"고 말했습니다.

KIA의 공보 장교인 노 부 대령도 지난 21일 "KIA가 군부의 기지 몇 곳을 빼앗았다"고 확인했다고 미얀마 나우는 전했습니다.

KIA측에 따르면 미얀마군 공격은 중국 국경 인근 모마욱 지역의 전략적 요충지인 알로 붐 기지를 재탈환하는 데 집중돼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1일 이후로 KIA 8·9여단이 장악한 이 기지를 다시 빼앗기 위해 여러 차례 공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IA측은 이 과정에서 대대장을 비롯해 수백 명의 미얀마군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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