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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폭 넓히고 소음방지 효과 탁월…미리 만나는 GTX-A 열차

유영규 기자

입력 : 2021.04.19 11:17|수정 : 2021.04.19 11:17


GTX-A 차량 실물모형 이미지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연합뉴스)
파주 운정과 화성 동탄을 잇는 광역급행철도(GTX)-A 철도차량의 실물모형(Mock-Up)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립니다.

국토교통부는 내일(20일) 경기도 화성 동탄역 인근 여울공원에서 GTX-A 철도차량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품평회는 국내 최초로 대심도(지하 40m 이상 깊이)에서 운행되는 GTX-A 차량의 본격 제작에 앞서 내·외관 등 차량 전반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전시 차량은 지난해 8∼9월 전문가와 일반시민 의견을 수렴해 제작된 실물 크기의 GTX-A 차량 모형입니다.

GTX-A 차량 외관은 대심도에서 시속 최대 180㎞ 고속으로 운행되는 점을 고려해 시원한 속도감이 느껴지도록 곡선을 살린 디자인을 채택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습니다.

또 단문형 출입문을 한 량에 6개씩 도입해 고속철도(KTX)나 수서고속철(SRT) 같은 고속열차 수준으로 소음을 차단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차량 내부를 보면 기존 지하철에서 볼 수 있던 객실 선반이 사라졌습니다.

이용도가 낮은 선반을 없애 개방감을 살리고 더 쾌적한 객실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의자 간격은 기존 지하철보다 30㎜(450㎜→480㎜) 넓어져 불쾌한 신체접촉 없이 열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29인치 대형 안내표시기를 설치해 노선도와 승하차 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GTX-A 노선을 따라 권역별로 1곳씩을 선정해 총 3곳에서 진행됩니다.

이달 20∼22일 동탄역 인근 여울공원에 이어 27∼29일 수서역 주차장, 다음 달 4∼6일 킨텍스 인근 문화공원에서 전시가 이어집니다.

이번 전시회는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습니다.

실물 크기의 모형을 통해 외관을 비롯한 운전실과 객실을 직접 살펴보고, 바닥재와 의자 시트, 단열재 등 실제 차량에 사용될 내장재를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행사장에 비치된 설문지 작성이나 스티커 부착 등을 통해 차량 제작에 바라는 점을 개진할 수 있습니다.

GTX-A 차량은 올해 9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10월부터 제작에 들어가 개통 일정에 맞춰 납품되는데 GTX-A는 2023년 말 개통 예정입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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