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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믹스더블 국가대표 선발전, 17일 강릉서 개최

권종오 기자

입력 : 2021.04.15 17:12|수정 : 2021.04.15 17:12


▲ 경북체육회 장혜지, 전병욱(왼쪽)과 경기도컬링연맹 김지윤, 문시우

컬링 믹스더블 국가대표 선발전이 17∼18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개최됩니다.

대한컬링연맹은 15일 "이번에 열리는 KB 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는 2021 세계컬링연맹(WCF) 세계믹스더블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다"고 밝혔습니다.

무관중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경북체육회(장혜지·전병욱)와 경기도컬링연맹(김지윤·문시우)이 3판 2승제로 태극마크를 겨룹니다.

이번 선발전은 재경기 성격이 짙습니다.

2020-2021시즌 믹스더블 1위를 차지했던 경북체육회 팀에서 남자 선수가 교체(성유진→전병욱)돼 열리게 됐습니다.

컬링 종목은 규정상 국가대표 자격을 획득한 1위 팀에 변동이 생기면 그다음 순위 팀이 국가대표가 됩니다.

하지만 당시 선발전에 2위를 했던 경북체육회(송유진·전재익) 팀이 해체되는 바람에 태극마크를 달 수 없게 되자 1위 팀은 남아 있던 선수 보호를 이유로 자격 유지 권한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컬링연맹은 선거 무효 파동을 겪으며 회장 공백 사태를 겪고 있었기 때문에 이 문제를 처리할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지 못했습니다.

결국 새 집행부가 출범하고 나서야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재경기를 결정하며 세계선수권 대회에 국가대표를 파견할 길이 열렸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국가대표로 선발되면 다음 달 17일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세계믹스더블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있습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권 7장이 걸린 중요한 대회입니다.

대표팀이 이 대회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면,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2021-202022 믹스더블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올림픽 국가대표를 최종적으로 결정합니다.

(사진=대한컬링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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