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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 '반도체 화상회의' 개최…바이든 "공격적 투자 필요"

정준형 기자

입력 : 2021.04.13 07:57|수정 : 2021.04.13 07:57


미국 백악관이 반도체 칩 부족 사태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반도체 화상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주재한 회의에는 반도체와 자동차를 비롯한 19개 글로벌 기업들이 참석했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잠시 참석할 정도로 관심을 보였습니다.

또 이번 회의에는 반도체 위탁생산인 파운드리 분야 세계 1~2위인 대만 TSMC와 삼성전자, 정보통신기술 업체인 HP와 인텔, 자동차 기업인 포드와 GM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석 대상에 올랐습니다.

이번 회의는 반도체 칩 공급난으로 인해 미국의 자동차 생산 공장 조업 중단이 속출하고, 전자제품 생산도 차질을 빚는 사태가 생긴 것과 관련해 업계 의견을 듣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뤄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의에 참석해 반도체 웨이퍼를 들어 보인 뒤 "여기 가진 칩과 웨이퍼, 배터리, 광대역, 모든 것이 인프라"라고 규정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여야 상·하원 의원 65명에게서 반도체 지원을 주문하는 서한을 받았다면서 중국 공산당이 "반도체 공급망을 재편하고 지배하려는 공격적 계획을 갖고 있다"는 서한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중국과 세계의 다른 나라는 기다리지 않고, 미국이 기다려야 할 이유도 없다"면서 "반도체와 배터리와 같은 분야에서 공격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바이든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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