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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가 넘어야 할' 마쓰모토, 자유형 200m서 일본 신기록

하성룡 기자

입력 : 2021.04.06 10:55|수정 : 2021.04.06 10:55


▲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딴 마쓰모토

한국 수영의 새 희망으로 떠오른 황선우가 넘어서야 할 경쟁자 중 한 명인 일본의 마쓰모토 가쓰히로가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일본 신기록을 세우며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마쓰모토는 도쿄올림픽 수영 경기장인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일본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 44초 65의 일본 신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일본 기록을 0.48초 앞당기며 일본 대표로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습니다.

마쓰모토는 1936년 베를린 대회 자유형 1,500m의 데라다 노보루 이후 일본 남자 자유형 선수로는 85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일본 수영의 간판입니다.

마쓰모토는 2019년 광주세계선수권 이 종목에서 1분 45초 22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이날 마쓰모토는 광주 세계선수권 뿐만 아니라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딸 수 있는 기록을 세워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쑨양의 기록이 마쓰모토가 이번에 새로 작성한 1분 44초 65였습니다.

마쓰모토는 황선우가 반드시 따라잡아야 할 선수입니다.

주 종목이 자유형인 황선우는 올림픽은 물론 당장 아시아무대에서도 늘 마쓰모토와 마주칠 수밖에 없습니다.

황선우의 자유형 200m 최고 기록은 지난해 11월에 세운 세계주니어신기록인 1분 45초 92입니다.

이 종목에서 1분 44초대 레이스를 펼친 선수는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기록한 1분 44초 80의 박태환 뿐입니다.

자유형 100m와 200m에서 도쿄올림픽 기준기록을 통과한 황선우는 오는 5월에 열리는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자신의 첫 올림픽 출전에 도전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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