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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북마케도니아에 충격패…월드컵 예선 홈경기 20년 만의 패배

정희돈 기자

입력 : 2021.04.01 08:49|수정 : 2021.04.01 08:49


▲ 두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는 북마케도니아의 엘리프 엘마스

'전차군단' 독일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예선 안방 경기에서 20년 만에 패배를 당했습니다.

요아힘 뢰프 감독이 지휘하는 독일 대표팀은 독일 뒤스부르크의 샤우인슬란트-라이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조별리그 J조 3차전 홈 경기에서 세계랭킹 65위인 북마케도니아에 1대 2로 졌습니다.

현재 FIFA 랭킹은 13위까지 밀려났지만 역대 월드컵에서 네 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강호 독일이 유럽축구의 변방 북마케도니아에 일격을 당했습니다.

독일이 홈에서 치른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진 것은 2001년 잉글랜드전 1대 5 패배 이후 20년 만입니다.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서 2연승 후 첫 패배를 당한 독일은 승점 6에 머무르며 조 3위로 내려앉았습니다.

J조에서는 FIFA 랭킹 99위의 아르메니아가 이날 루마니아를 3대 2로 꺾고 3연승을 달리며 선두로 나섰고, 독일을 꺾은 북마케도니아가 골득실에서 앞서 2위로 올라섰습니다.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10개 조 1위는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각 조 2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합니다..

조 3위부터는 탈락입니다.

독일은 킥오프 휘슬이 울리고 나서부터 북마케도니아를 몰아붙였으나 결실을 보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전반 추가시간 북마케도니아의 고란 판데프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습니다.

독일은 후반 18분 르로이 사네가 얻은 페널티킥을 일카이 권도안이 성공시켜 분위기를 되돌리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후반 40분 엘리프 엘마스에게 뼈아픈 결승골을 얻어맞고 무릎을 꿇었습니다.

아리얀 아데미가 페널티지역 안 왼쪽에서 중앙으로 찔러준 공을 엘마스가 오른발로 가볍게 마무리 지었습니다.

해리 케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I조에서는 토트넘 홋스퍼의 주포 해리 케인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잉글랜드가 3연승 행진을 벌였습니다.

잉글랜드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는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무릎 부상으로 빠진 폴란드를 영국 런던으로 불러들여 2대 1로 제압했습니다.

전반 19분 라힘 스털링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케인이 해결해 리드를 잡은 잉글랜드는 후반 13분 존 스톤스의 볼 처리 실수로 폴란드 야쿠프 모데르에게 동점골을 내줬습니다.

하지만 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해리 매과이어가 오른발로 차 넣어 승부를 갈랐습니다.

1승 1무 1패가 된 폴란드는 승점 4로 4위에 처졌습니다.

C조의 이탈리아는 리투아니아와의 원정경기에서 2대 0으로 승리하고 역시 3연승으로 선두를 달렸습니다.

후반 시작하며 교체 투입된 스테파노 센시가 3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고, 추가 시간에는 치로 임모빌레가 페널티킥 골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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