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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3일 중국 샤먼서 한중 외교장관 회담

곽상은 기자

입력 : 2021.03.31 09:22|수정 : 2021.03.31 09:22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과 다음 달 3일 중국에서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엽니다.

외교부는 정 장관이 다음 달 2일 출국해 중국 푸젠성 샤먼에서 1박 2일간 머물면서 왕이 부장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중 외교장관회담은 지난해 11월 26일 서울에서 열린 뒤 4개월여 만으로, 왕 부장은 지난달 16일 통화에서 정 장관을 초청한 바 있습니다.

두 장관은 회담에서 북핵·북한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는 물론 코로나19 대응과 미세먼지 절감을 위한 협력 방안, 내년 수교 30주년 기념행사 등 현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또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추진하기로 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양국 장관 간 이와 관련해 어떤 대화가 오갈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역·국제 현안 협력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과정에서 미중관계에 관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최근 한국을 방문해 중국이 민주주의와 인권 등 한미 양국이 공유하는 가치에 도전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한미가 중국에 맞서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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