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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와 2024년 합병 추진

한상우 기자

입력 : 2021.03.28 09:55|수정 : 2021.03.28 09:55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해 2024년에 통합 항공사를 출범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실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런 내용을 담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통합 전략'을 산업은행에 제출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시점은 내년으로 늦췄습니다.

대한항공은 올해 6월 30일 아시아나항공의 1조 5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아시아나항공 지분 63.9%를 인수할 계획이었었지만 기업결합심사 종결을 고려해 인수 시점을 늦춘 걸로 알려졌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선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EU, 중국, 일본, 터키 등 9개 경쟁국의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해야 합니다.

내년에 아시아나항공이 자회사로 편입되면 양사 마일리지 가치 분석과 전환율 결정, 통합 마일리지 사업부 운영안 수립 작업을 할 계획입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지주회사인 한진칼에서 자회사인 대한항공, 손자회사인 아시아나항공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만들어집니다.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아시아나세이버 등은 증손회사가 됩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사 지배구조에 증손회사가 있으려면 손자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이 증손회사의 지분 100%를 보유하거나, 2년 안에 최대 주주 지위를 포기해야합니다.

다만 대한항공이 아시아나와 합병할 경우, 이런 문제를 해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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