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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에이스 커쇼, 마지막 시범경기서 3.1이닝 9실점 부진

배정훈 기자

입력 : 2021.03.27 14:08|수정 : 2021.03.27 14:08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난타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커쇼는 오늘(27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1이닝 동안 9피안타 2볼넷 탈삼진 6개 9실점 8자책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커쇼는 1회 삼자범퇴로 막으며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2회에 안타 3개와 수비 실책 1개를 묶어 3실점 하며 무너졌습니다.

3회엔 선두 타자 엘비스 앤드루스에게 3루타를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추가 2실점을 기록했습니다.

4회 들어서는 속절없이 무너졌는데, 커쇼는 프란시스코 페나에게 좌익선상 2루타, 토니 켐프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하며 맞은 1사 1, 3루 위기에서 연속 안타를 얻어맞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습니다.

커쇼는 올해 네 차례 시범경기에서 12.1이닝 14자책점 평균자책점 10.22를 기록했는데, 커쇼가 데뷔 후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이 10.00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2008년 다저스에서 처음 빅리그를 밟은 커쇼는 세 차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한 차례 리그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다저스의 대표 선수입니다.

최근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돼 통산 9번째 정규리그 개막전 선발 영예를 얻기도 한 커쇼는 시범경기에서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불안감 속에 개막전 마운드를 밟게 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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