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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1년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깊은 우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21.03.26 01:27|수정 : 2021.03.26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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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1년 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지난주부터 조금씩 수위를 높여가며 미국을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청와대는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어제(25일) 오전 7시 6분과 7시 25분 두 차례에 걸쳐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쏜 발사체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입니다.

비행거리는 450km, 최고고도는 60km로 분석됐습니다.

비행거리와 최고고도로 봤을 때 북한판 에이태킴스와 북한판 이스칸데르에 가깝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해 3월 29일 원산 '초대형 방사포' 발사 이후 1년 만이고, 지난 1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로는 처음입니다.

김정은이 발사 현장에 있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미국 대선 전후로 한동안 조용하던 북한은 미국 국무, 국방장관이 방한하기 하루 전인 지난 16일부터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북한 김여정이 잠 설칠 일 만들지 말라더니, 21일에는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어제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인 탄도미사일을 쏘며 한발 더 나아갔습니다.

수위가 더 높은 추가 행동이 예상됩니다.

[양욱/한남대 국방전략대학원 겸임교수 : (북한이) 새롭게 건조한 잠수함에서 북극성 3형이든 4형 ·5형이든 신형 SLBM을 시험평가할 가능성이 제일 높습니다.]

청와대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가 진행되는 가운데 미사일 발사가 이뤄진 데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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