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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차준환, 세계선수권 쇼트 8위…'피겨 킹' 하뉴 1위

하성룡 기자

입력 : 2021.03.26 03:44|수정 : 2021.03.26 05:23


한국 남자 피겨의 간판 차준환이 세계선수권대회 쇼트 프로그램에서 톱 10에 진입하며 베이징올림픽 출전권 2장 획득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차준환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남자 싱글에서 91.15점으로 8위에 올랐습니다.

2019년 2월 기록한 자신의 최고점인 97.33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최근 국내 대회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습니다.

차준환이 프리스케이팅에서 톱 10을 유지한다면 한국 남자 피겨는 내년 베이징올림픽 쿼터 2장을 확보하게 됩니다.

ISU는 이번 세계선수권 대회 성적을 토대로 국가별 베이징올림픽 티켓을 부여하는데 한 국가에서 한 명이 출전했을 때는 준우승까지 3장, 3위부터 10위까지는 2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부여합니다.

차준환은 우리나라 남자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에도 도전합니다.

역대 한국 남자 싱글 최고 성적은 1991년 정성일이 기록한 14위입니다.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 배경음악인 다크 패스토랄에 맞춰 힘차게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점프 과제이자 필살기인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뛰며 가산점을 챙겼고, 이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연속 점프와 트리플 악셀까지 총 세 차례 점프를 모두 깔끔하게 뛰었습니다.

스핀과 스텝 시퀀스 모두 가장 높은 레벨 4로 연기했습니다.

1위는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에 빛나는 일본의 '피겨 킹' 하뉴가 차지했습니다.

하뉴는 두 차례 4회전 점프 등 세 차례 점프를 완벽하게 뛰며 106.98점을 받았습니다.

2위는 100.96점을 받은 일본의 '신성' 가기야마 유마가 차지했고, 세계선수권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미국의 '점프 머신' 네이선 첸은 98.85점을 받아 3위에 올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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