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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전 주한미사령관 "한국 핵무장은 북 핵보유 공고히 할뿐"

김용철 기자

입력 : 2021.03.23 08:04|수정 : 2021.03.23 08:04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이 한국의 자체 핵무장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정당화하는 데 도움을 줄 뿐이라며 반대 의사를 피력했습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22일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화상 세미나에서 '한국이 핵무장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한국에 핵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한국의 핵무장은 일본과 중국으로부터 수많은 의문을 제기할 것이라며 예상보다 더 뒤엉킨 '고르디우스의 매듭'(복잡한 문제)을 만들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 핵무장론은 국내 보수 진영뿐 아니라 미국 정치권 일각에서도 제기하는 이슈입니다.

앞서 미 하원 외교위에서 한반도 문제를 다루는 동아태소위 공화당 간사인 스티브 섀벗 의원은 지난 16일 세미나에서 중국이 북한의 비핵화를 압박하도록 미국이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을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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