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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오모 뉴욕주지사 성희롱 폭로 또 나와…이번엔 현직 보좌관

정준형 기자

입력 : 2021.03.20 10:03|수정 : 2021.03.20 10:03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 주지사가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또 나왔습니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인 뉴욕타임스는 쿠오모 주지사실에서 보좌관으로 근무하는 33살 얼리사 맥그래스의 폭로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맥그래스 보좌관은 쿠오모 주지사가 자신에게 추파를 던지고 외모와 관련한 말을 했으며, 자신과 다른 보좌진에게 외설적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맥그래스는 또 쿠오모 주지사가 이탈리아어로 '아름답다'는 말을 하고, 사무실에서 단둘이 있을 때 당시 자신이 착용하고 있던 목걸이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맥그래스는 아울러 쿠오모 주지사가 추파성 농담과 사적인 발언을 지속해서 내뱉었으며, 여성 직원들이 미묘한 경쟁 관계가 되도록 했다고 토로했습니다.

맥그레서는 쿠오모 주지사가 부적절한 성적 접촉은 하지 않았다면서도 이런 행위들이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그동안 최소 6명의 여성을 상대로 성추행이나 성희롱,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폭로에 휩싸인 상황으로, 쿠오모 주지사의 현직 보좌관이 성희롱 피해를 공개적으로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와 관련해 뉴욕 주의회와 뉴욕주를 지역구로 둔 연방의원들은 주지사직 사임을 요구하고 있으나, 쿠오모 주지사는 검찰 조사 결과를 기다려달라며 사임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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