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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약품청 "AZ 백신, 혈전 유발 징후 없어"…내일 접종 재개 여부 결론

안상우 기자

입력 : 2021.03.16 22:40|수정 : 2021.03.16 23:50


유럽의약품청은 현지시간 16일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일부에게서 혈전이 발생했다는 보고와 관련, 이 백신이 혈전의 원인이라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고 AP, 블룸버그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에머 쿡 유럽의약품청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수백만 명에게 백신 접종을 할 때 이와 같은 상황은 예상 밖의 것은 아니다"라면서 혈전 발생 보고와 관련, "백신 접종이 이 같은 질환을 유발했다는 징후는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그 가능성에 대해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쿡 청장은 유럽의약품청이 관련 사례별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오는 18일 검토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쿡 청장은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이익은 계속해서 그 위험성보다 크다는 기존 입장을 전날에 이어 다시 표명했습니다.

전날 유럽의약품청은 안전성 위원회가 오늘(16일) 관련 정보를 추가로 검토할 것이며, 모레에는 수집된 정보와 필요할지도 모르는 추가 조치에 대해 결론을 내리기 위해 회의를 열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최근 유럽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일부에게서 혈전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나온 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 각국이 잇따라 예방 차원에서 특정 제조 단위 혹은 전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접종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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