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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혹시 수유리파?"…극단적 선택하려던 남성 설득한 경찰

조윤하 기자

입력 : 2021.03.16 19:24|수정 : 2021.03.16 19:24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던 남성이 경찰의 설득 끝에 목숨을 구했습니다.

지난 8일 0시 20분쯤, 서울 강북구의 한 주택에서 술을 마신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한다는 내용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강북경찰서 경찰관 10여 명이 출동했지만, 해당 남성이 흉기를 들고 있어서 대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때, 강력팀의 김 모 경위가 남성의 정체를 알아챘습니다.

남성은 1990년대 서울 강북구에서 악명을 떨쳤던 폭력조직 '수유리파'의 조직원이었던 겁니다.

김 경위는 설득을 위해 남성의 집으로 들어갔고, 20여 분간 설득 끝에 흉기를 내려놓게 했습니다.

이후에도 강력팀 사무실로 해당 남성을 데려와 대화를 이어간 끝에 남성을 무사히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해당 남성은 손에 작은 상처만 났을 뿐 크게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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