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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인 3천400명, 한국 취업비자 받고도 발 묶여…코로나 때문"

김용철 기자

입력 : 2021.03.16 17:53|수정 : 2021.03.16 17:53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북쪽 수카르노하타 공항

인도네시아 노동당국은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취업비자를 받고도 한국에 들어가지 못한 자국 노동자가 최소 3천400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16일 인도네시아 해외송출보호청(BNP2TKI)의 타탕 부디 우타마 라자크 부청장은 국회에 출석해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감염률이 높아서, 한국으로 갈 예정인 근로자 3천400명이 들어가지 못했다"며, "코로나19 사태를 잘 처리한 캄보디아 등 다른 나라 근로자는 한국에 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양성 환자가 줄어야만 한국이 문을 열어줄 것"이라며, "3천400명 가운데 615명의 한국 취업비자는 이미 만료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산업인력공단 인도네시아 EPS(Employment Permit System)센터는 "지난해 코로나 사태 여파로 고용허가제에 따라 한국에 취업한 인도네시아인 근로자는 641명으로 줄었다"고 말했습니다.

본래 2004년부터 양국 정부 약정에 따라 매년 인도네시아인 근로자 5천∼7천 명이 한국어 능력 시험과 면접 등을 거쳐 한국행 기회를 얻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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