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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km 찍었는데…한 타자에 22구 '헛심투'

배정훈 기자

입력 : 2021.03.15 21:17|수정 : 2021.03.1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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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의 팀 동료인 강속구 투수 조던 힉스가 부상에서 복귀한 날 곤욕을 치렀습니다.

한 타자를 상대로 무려 22개의 공을 던졌는데, 시속 163km를 던져도 소용없었습니다.

팔꿈치 수술 이후 1년 9개월 만에 마운드에 오른 힉스는 뉴욕 메츠의 기요르메를 상대로 투 스트라이크를 먼저 잡고 산뜻하게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악몽은 지금부터입니다.

기요르메가 무려 16개의 파울 타구를 양산하며 끈질기게 볼을 골라내는데요, 최고 시속 163km의 강속구까지 커트해내자 메츠 덕아웃이 끓어 올랐습니다.

결국 12분 동안 22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자 홈런을 친 듯 환호성이 터졌습니다.

비록 시범경기지만 한 타자를 상대로 한 역대 최다 투구 수를 기록한 힉스, 결국 씁쓸히 마운드에서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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