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오세훈 · 안철수, 비전발표회 연기…오후 실무협상 재개

백운 기자

입력 : 2021.03.14 13:50|수정 : 2021.03.14 13:50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에서 계속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두 후보 측은 오늘(14일)로 예정했던 비전발표회를 연기하고, 실무협상팀이 오후부터 단일화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오늘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와 오늘 아침 전화로 여러 대화를 나눴다"며 "실무협상팀은 오늘 오후부터 만나서 협상에 임하지만, 오후 3시에 예정됐던 비전발표회는 기술적 준비가 쉽지 않아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 측도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비전발표회를 연기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앞서 오 후보 측은 오늘 비전발표회를 추진할 뜻을 기자들에게 밝혔지만, 안 후보 측은 "협의되지 않은 일정"이란 입장을 내며 양측의 갈등이 노출됐습니다.

앞서 실무협상단은 그제 12일 회의에서 토론·여론조사 등 핵심 쟁점을 일괄 타결하는 문제를 두고 공방을 벌이다 파행을 선언했습니다.

이에 두 후보가 직접 나서 실무협상단의 갈등을 봉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두 후보는 오늘 오전 전화 통화에서 모든 협상 권한을 협상팀에 위임하고, 오후부터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오 후보는 "단일화 시한은 분명히 지킨다"며 "단일화는 반드시 하고, 시한도 반드시 지킨다는 굳은 의지를 밝힌다"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 측도 "실무협상팀이 언제든 회의를 재개할 수 있도록 대기하던 상황"이라며 "협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