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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중국 시노팜 백신 긴급 사용 승인…25만 회분 수입

정준형 기자

입력 : 2021.03.11 18:06|수정 : 2021.03.11 18:06


이란 정부가 중국 제약업체인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키아누시 자한푸르 이란 식품의약국 대변인은 "시노팜이 만든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에 대한 승인이 이뤄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란이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한 것은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와 한국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이란 당국은 중국 정부와 협의를 거쳐 조만간 시노팜 백신 25만 회분을 들여올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노팜 백신의 예방효과는 79%로, 미국 제약회사인 모더나와 화이자가 개발한 백신의 예방 효과와 비교해 15%포인트 정도 낮지만 상온에서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고 가격이 싸다는 게 장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란은 지난달부터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 백신 70만 회분을 들여와 우선 대상자를 중심으로 접종하고 있으며, 한국으로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10만 회분을 수입할 계획입니다.

현지 시간 어제(10일) 이란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8천603명, 사망자는 61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세계에서 15번째로 많은 171만1천여 명에 달합니다.

(사진=글로벌 타임스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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