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 의심 20건 중 11건, 변창흠 LH 사장 재직 때 발생"

정세균 국무총리가 오늘(11일) LH 전·현직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책임으로부터 자유로룰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국토교통부와 LH 임직원 등 1만 4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1차 조사 결과 "20건의 투기 의심자를 확인했다"며 "20명은 모두 LH 직원들이며, 그 가운데 11건이 변 장관이 LH 사장 재임 시절에 일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총리는 "이 문제와 관련한 조사 과정에서 변 장관이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했다", "국민 걱정과 심정을 잘 안다. 그래서 어떠한 조치가 필요할지에 대해서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변 장관은 2019년 4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LH 사장으로 재직했습니다.

국토부와 LH 직원 본인만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는 경찰청에 꾸려진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와는 별도로 국무조정실에 꾸려진 정부 합동조사단이 진행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