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실시간 e뉴스] "다 잘 될 거야"…저항의 상징 된 미얀마 19세 소녀

입력 : 2021.03.05 08:16|수정 : 2021.03.05 09:10

동영상

밤사이 인터넷에 화제가 된 뉴스를 살펴보는 실시간 e뉴스입니다.

미얀마에서 쿠데타 반대 시위에 참가했다 숨진 한 소녀의 마지막 메시지가 세계인의 가슴을 울리고 있습니다.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 앳돼 보이는 소녀가 쿠데타 반대 시위 현장 한가운데 있습니다.

'치알 신'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19살 소녀인데요, 입고 있는 티셔츠에는 '다 잘 될 거야'라는 글씨가 영어로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몇 시간 뒤 소녀는 피를 흘린 채 쓰러진 모습으로 발견됐습니다.

평소 태권도와 춤추는 걸 좋아했다는 소녀, 시위에서 죽음까지 각오한 듯 자신의 혈액형과 비상 연락처, 그리고 시신을 기증해달라는 메시지까지 남겨놓아 누리꾼들을 안타깝게 했는데요, 소녀의 가슴에 새겨진 '다 잘 될 거야'라는 문구가 미얀마 군부에 저항하고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라고 주장해서 공분을 사고 있는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가 일본 조직폭력배 대부분이 한국인이라고 주장한 논문을 썼다는 기사에도 관심이 높았습니다.

램지어 교수가 지난 2018년 인디애나대 라스무센 교수와 함께 일본의 조직범죄를 분석해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입니다.

최하층민으로 일본에서 극심한 차별을 받는 부락민을 설명하면서 조직폭력배 대부분은 한국인이나 부락민이라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실제 후쿠오카에 기반을 둔 야쿠자인 쿠도카이의 조직원 70%는 부락민이나 한국인이라고 주장했는데, 이 출처는 한 일본인의 개인 블로그였습니다.

공동 저자인 라스무센 교수는 지난해 8월부터 지금까지 무급 휴직 상태인데, '천재들은 남자가 월등히 많다'는 성차별 트윗을 비롯해 '성소수자는 대학에 들어오면 안 된다' 같은 혐오 트윗을 쏟아내다 대학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역사 왜곡뿐만 아니라 한국인에 대한 혐오와 증오까지 램지어 교수는 자신의 논문을 통해 학계에 전파하고 있다고 기사는 전했습니다.

---

경남 한 골프장에서 캐디가 앞에 있는데도 손님이 골프채로 공을 쳐 캐디 얼굴이 크게 다쳤다는 기사도 많이 봤습니다.

지난달 14일 경남 의령의 한 골프장에서 캐디 A 씨는 손님 B 씨 일행의 경기를 보조했습니다.

8번 홀에서 B 씨가 친 공이 웅덩이에 빠지자 A 씨는 '앞으로 이동해서 다음 샷을 하라'고 안내한 뒤 공을 주우러 갔습니다.

하지만 B 씨는 아무 경고도 없이 그 자리에서 다른 골프공을 꺼내 골프채를 휘둘렀고 공은 10m 앞에 있던 A 씨의 얼굴을 그대로 강타했습니다.

A 씨는 코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고, 한때 실명 위기를 겪기도 했다고요.

A 씨는 경찰에 접수한 고소장에서 "사건이 발생한 뒤에도 B 씨가 캐디를 교체한 뒤 끝까지 골프를 치며 웃고 떠들면서 자신에게는 전화 한 통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B 씨는 당시 앞으로 이동해 치라는 캐디의 안내를 들은 것은 맞다면서도 일행 중 한 명이 '한 개 더 치라고 해 순간적으로 공을 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공이 잘못 맞아 오른쪽으로 휘면서 사고가 났고 캐디가 카트에 실려 갈 때 골프장 직원이 '연락을 주겠다'고 해 일단 그대로 경기를 했지만, 마음이 불편해 제대로 치지도 못했다면서 상황이 어찌 됐건 자신 때문에 사고가 난 것에 대해 미안함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