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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 보관 시설에 은폐 구조물"…美 관심끌기용?

김수형 기자

입력 : 2021.03.03 06:24|수정 : 2021.03.03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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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핵무기 보관 장소로 추정되는 평안북도 용덕동 시설에 은폐용 구조물을 세운 걸로 확인됐습니다. 대북 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는 미국 바이든 정부를 향해 자신들의 핵 프로그램이 건재하다는 걸 보여주며 관심을 끌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월 중순, 미국의 민간 위성 업체가 촬영한 평안북도 구성시 용덕동의 사진입니다.

터널 입구 두 개만 보였던 2017년 사진과는 달리 이제는 구조물이 들어섰습니다.

미국 정보기관들은 이곳 용덕동에 북한이 핵무기를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CNN은 북한이 핵무기 물량을 숨기고, 적극적으로 추가 개발을 하고 있다는 게 재확인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애트우드/CNN 외교안보 담당 기자 : 북한이 이미 가지고 있는 핵무기 물량을 숨기면서 핵 능력을 계속 증강 시키면서 핵무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의 비핵화라는 목표를 정하고, 대북 정책 전반을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유엔 미국 대사 :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목표를 압박하기 위해 동맹, 파트너들과 함께 원칙 있는 외교 정책에 관여한다는 걸 분명히 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최종 완성되기 전에, 북한이 핵 프로그램 일부를 과시함으로써 미국의 이목을 끌기 위한 의도된 행동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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