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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344명 연휴 영향 사흘째 300명대…주 중반 이후 추이 주목

유영규 기자

입력 : 2021.03.02 09:51|수정 : 2021.03.02 09:51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오늘(2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중반으로 집계됐습니다.

어제보다 소폭 줄면서 사흘째 300명대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이는 어제까지 이어진 3·1절 사흘 연휴 동안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대폭 감소한 영향에 따른 것으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에는 이릅니다.

주간 패턴으로 볼 때 주 중반 이후의 환자 발생 동향까지 지켜봐야 정확한 흐름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실제 최근 가족이나 지인모임, 직장, 어린이집, 마트, 교회, 제조업장, 스키장까지 유형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크고 작은 집단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고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오늘부터 새학기 등교 수업이 시작됨에 따라 방과후 활동이나 각종 모임·행사가 자칫 감염 확산의 통로가 될 수도 있다고 보고 방역대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는 이달 14일까지 연장한 상태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오늘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4명 늘어 누적 9만37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355명)보다 11명 줄었습니다.

최근 1주일(2.24∼3.2)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40명→395명→388명→415명→356명→355명→344명을 기록했습니다.

이 기간 300명대가 5번, 400명대가 2번입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19명, 해외유입이 25명입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20명, 경기 111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이 241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75.5%를 차지했습니다.

비수도권은 부산 17명, 대구 12명, 전북 9명, 전남 7명, 세종·충북·제주 각 5명, 광주·충남·경북 각 4명, 경남 3명, 강원 2명, 대전 1명 등 총 78명입니다.

주요 신규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특정 장소나 유형보다는 일상 곳곳에서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서울 영등포구 음식점에서는 종사자와 방문자 등 12명이 확진됐고, 광진구 지인모임 사례에서는 지금까지 총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경기 동두천시 소재 어린이집에선 원아를 포함해 총 14명, 이천시 박스 제조업장에서는 22명이 각각 확진됐습니다.

이 밖에 ▲ 세종시 가족모임(누적 6명), ▲ 충북 진천군 마트(5명) ▲ 경북 포항시 교회(5명) ▲ 강원 평창군 스키장(5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새로 나왔습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5명으로, 어제(17명)보다 8명 늘었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16명은 경기(5명), 경북(3명), 서울·대구·경남(각 2명), 인천·충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경기 서울 122명, 경기 116명 인천 11명 등 수도권이 249명입니다.

전국적으로는 울산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습니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1천606명이 됐고 위중증 환자는 총 135명으로 4명 늘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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