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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4일) 국회에서는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원인이 된 검찰 인사 결재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 발표 다음날 전자결재를 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나 또다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신 수석이 사표를 제출한 것도 확인이 됐는데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사표가 수리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국회 데뷔전은 시작부터 험난했습니다.
야당은 불출석한 신현수 민정수석의 사의 파동 전말을 놓고 집중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파동의 진앙지가 된 검사장 인사안의 전자결재가 인사 발표 다음 날인 지난 8일 이뤄진 사실이 드러나자 대통령 패싱 아니냐고 몰아붙였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전자결재든 뭐든 결재하는 순간이 대통령의 결정이 되는 건데 그 전에 발표를 했다? 그러니까 대통령 패싱이란 이야기가 나오는 거 아닙니까?]
민주당은 정상적인 행정절차라며 방어에 나섰습니다.
[박상혁/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게 실무를 정확하게 모르시는 분들이 정치 공세를 같이 섞어서 하다 보니까.]
유 실장 역시 인사 발표 직전에 문 대통령이 승인을 했고 전례도 있다며 문제없음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대통령이 언제 승인을 했는지 누가 결재를 올렸는지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검찰 개혁 속도조절론을 놓고는 청와대와 여당 간 손발이 엉키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신현수 수석이 휴가 전날인 17일에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한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는데 유영민 실장은 신현수 수석의 사표에 대해 조만간 결론을 내리겠으며 사표가 수리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