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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마약왕' 구스만 부인, 미국서 마약 밀매 혐의 체포

김도식 기자

입력 : 2021.02.23 09:10|수정 : 2021.02.23 09:10


미국에서 수감 중인 멕시코의 악명높은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 일명 '엘차포'의 부인도 미국에서 마약 밀매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구스만의 부인 엠마 코로넬 아이스푸로(31)를 현지 시간 22일 버지니아 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넬은 코카인과 메스암페타민, 마리화나 등의 마약을 미국으로 들여오는 일에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남편 구스만이 지난 2015년 7월 멕시코 알티플라노 교도소에서 땅굴을 이용해 탈옥할 때 이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넬은 구스만이 이듬해 다시 체포되자 남편이 미국으로 송환되기 전 또다시 탈옥을 모의했다고 법무부는 밝혔습니다.

미국에서 태어나 멕시코에서 자란 코로넬은 지역 미인대회 출신의 모델로, 2007년 32살 연상의 구스만과 결혼해 세 번째 부인이 됐고, 둘 사이엔 쌍둥이 딸이 있습니다.

코로넬은 구스만이 미국 뉴욕에서 재판을 받을 때 거의 매번 법정에 나타났지만, 당시 미국 사법당국은 체포를 시도하지 않았다고 AFP통신은 설명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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