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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자체 개발 세 번째 코로나19 백신 '코비박' 승인

김용철 기자

입력 : 2021.02.20 19:21|수정 : 2021.02.20 19:21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세 번째 코로나19 백신 '코비박'을 공식 승인했습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20일 백신 관련 회의에서 코비박 승인을 밝히면서, 코비박 첫 번째 생산물량 12만 도스가 다음 달 중순 시중에 공급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슈스틴 총리는 러시아가 현재까지 3가지 종류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유일한 나라라고 강조했습니다.

미하일 무라슈코 보건장관도 이날 기자들에게 코비박이 자원자 대상 임상시험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증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승인 이후에도 3단계 임상시험(3상)이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동시에 시중 공급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코비박은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추마코프 면역약품연구개발센터'가 개발한 불활성화 방식 백신입니다.

불활성화 백신은 복제 능력을 제거한 바이러스를 인체에 주입해 체내에 항체를 생성하는 전통적인 백신 제조 방식입니다.

추마코프 센터 소장 아이다르 이슈무하메토프는 "코비박이 유전자 정보 조각이 아닌 전체 바이러스를 사용하므로 변이 바이러스들에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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