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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민 절반 이상 "트럼프 향후 공직 맡으면 안 돼"

김경희 기자

입력 : 2021.02.17 08:06|수정 : 2021.02.17 08:06


미국 국민의 절반 이상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향후 공직을 맡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6일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퀴니피액대학이 실시해 발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5%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2024년 대선을 포함해 재출마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자격을 박탈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은 43%였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공화당원의 경우 87%는 트럼프가 향후 공직을 맡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고 했고, 75%는 트럼프가 당의 미래를 위해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원의 96%와 무당파 가운데 61%는 트럼프가 공직을 맡아서는 안 된다고 답변했습니다.

전체 응답자 중 68%는 지난달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의 연방 의사당 난입 사태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폭동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또 응답자의 50%는 트럼프가 고의로 선거 사기와 관련한 허위 정보를 퍼뜨렸다고 답했고, 그가 허위 주장을 진심으로 믿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42%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4일 미 전역의 성인 1천5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3%포인트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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