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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트럼프 탄핵안 부결…'내란 선동' 무죄 선고

박수진 기자

입력 : 2021.02.14 05:44|수정 : 2021.02.14 06:44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미국 상원에서 부결됐습니다.

현지 시간 13일 오후 미국 상원에서 치러진 표결에서 전체 의원 100명 중 57명이 유죄 43명이 무죄로 투표했습니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50명씩 양분하고 있는 미국 상원에서 공화당 의원 7명이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진 결과지만, 가결 정족수인 전체 의원의 3분의 2인 67명에는 10명이 모자랐습니다.

탄핵안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중이던 지난달 6일 백악관 앞 연설을 통해 지지자들의 연방 의사당 난입을 부추긴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은 지난달 13일 탄핵 소추안을 가결했고, 상원은 지난 9일부터 심리를 진행해왔습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탄핵안 부결 결정을 환영하는 성명을 내고 "미국 역사상 최대의 마녀사냥"이었다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 우리의 아름다운 운동은 이제 막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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