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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양극화 극심…서울 평균 순익이 대구·경북·강원 20배

한지연 기자

입력 : 2021.02.12 11:10|수정 : 2021.02.12 11:10


수도권과 비수도권 저축은행의 규모와 수익 격차가 기역에 따라 평균 자산은 9배, 순이익 격차는 20배다 벌어지는 등,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2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작년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평균 128억원이고, 9월 말 기준 평균 자산은 1조79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영업지역별로 나눠보면 서울 소재 23곳의 작년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평균 282억원, 9월 말 평균 자산은 2조1천465억원에 달했습니다.

수도권인 경기·인천 소재 19곳의 같은 기간 평균 순이익은 120억원, 자산은 평균 1조1천102억원입니다.

반면 비수도권을 살펴보면 3분기 평균 순이익이 60억원 미만으로 급격하게 떨어졌습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 12곳의 작년 1∼3분기 누적 순이익이 평균 54억원, 자산은 평균 5천452억원입니다.

특히, 대구·경북·강원 지역 11개사의 평균 순이익은 14억원에 그쳐, 서울지역 저축은행 평균 순이익의 20분의 1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지방 저축은행은 지역 내 대출 비율을 채워야 자산을 확대할 수 있는데, 지방 경기가 장기 불황이라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도권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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