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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특수주사기 확보 못 해 화이자 백신 접종 횟수 2천400만 회↓

김영아 기자

입력 : 2021.02.10 13:55|수정 : 2021.02.10 13:55


일본 정부가 특수 주사기를 확보하지 못해 다음 주부터 의료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하는 화이자 백신의 전체 접종 횟수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어제(9일)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병당 접종 횟수를 6회에서 5회로 변경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병에 6회를 접종하려면 주사기 끝부분에 남는 백신의 양이 적은 특수한 주사기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일본 정부가 현재 확보한 주사기로는 한 병에 5회 접종만 가능합니다.

일본 정부는 병당 6회 접종을 전제로 1억4천400만 회 접종분을 공급받기로 화이자와 계약했습니다.

병당 접종 횟수가 5회로 줄면 전체 접종 횟수에서 2천400만 회가 줄게 됩니다.

일본 후생성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오는 15일 승인하고, 17일쯤부터 안전성 조사 목적에 동의한 의료 종사자 1만 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65세 이상 고령자 약 3천600만 명에 대한 백신 접종은 4월 1일부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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