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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료센터서 60대 남성 난사 후 자수…1명 사망 4명 중상

김용철 기자

입력 : 2021.02.10 11:34|수정 : 2021.02.10 11:34


미국 미네소타주 소도시 버펄로의 한 의료센터에서 9일 60대 남성이 총을 난사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날 총격은 오전 11시 직전에 버펄로의 앨라이나 헬스케어클리닉에서 발생했습니다.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버펄로 경찰은 물론 연방·주 정부 법 집행기관 요원들도 곧장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이 총격으로 5명이 다쳤고, 이들 중 모두 3방의 총을 맞은 여성을 포함해 4명은 헬기로 미네소타주 최대 도시 미니애폴리스 인근 노스 메모리얼 의료센터 등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들 가운데 헤너핀카운티 의료센터로 옮겨진 1명은 숨졌습니다.

용의자는 버펄로에 사는 그레고리 폴 율리크라는 67세 남성으로, 이 지역 경찰과도 2003년부터 오랫동안 갈등을 빚어온 인물이었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율리크는 경찰 출동 당시 건물 로비에서 양손을 올리고 엎드린 채 있다가 자수했고, 자신이 집에서 제작한 최소 4개의 폭발물이 있다고 경찰에 경고했습니다.

그중 하나는 가방에 담긴 채 이 병원 접수대 인근에 놓여 있었고 율리크가 투숙한 의료센터 인근 모텔에서도 몇 개의 의심스러운 장치가 발견됐습니다.

버펄로 경찰서장 팻 버드키는 이 용의자에 관해 경찰서와의 과거 이력을 고려할 때 "이번 사건은 이 의료시설, 또는 이 시설에 있는 누군가를 노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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