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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393명, 이틀째 300명대…설 연휴 앞 긴장

유영규 기자

입력 : 2021.02.06 09:35|수정 : 2021.02.06 12:05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오늘(6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후반을 나타냈습니다.

어제보다 다소 늘었지만 이틀 연속 300명대를 이어갔습니다.

정부가 2개월 가까이 이어 온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에 더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처까지 도입해 환자 발생을 억제해왔으나, 음식점·직장·병원·체육시설 등을 고리로 한 일상 감염이 여전한 상황입니다.

특히 정부는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되는 설 연휴(2.11∼14)가 재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 하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오늘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3명 늘어 누적 8만 524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370명)보다는 23명 늘었습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올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며 300명대 초반까지 떨어졌다가 IM선교회를 비롯한 곳곳의 집단감염 여파로 잠시 500명대로 늘었으나, 지금은 다시 300∼4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최근 1주일(1.31∼2.6)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354명→305명→336명→467명→451명→370명→393명 등입니다.

이 기간 300명대가 5번, 400명대가 2번입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이 366명, 해외 유입이 27명입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42명, 경기 108명, 인천 24명 등 수도권이 247명입니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18명, 부산 14명, 충남 13명, 광주 12명, 경남 10명, 대전 8명, 제주 6명, 경북 4명, 울산·충북 각 2명, 강원·전북·전남 각 1명입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92명입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아동시설과 사우나, 교회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신규 집단발병이 잇따랐습니다.

서울 중랑구의 한 아동 관련 시설에서는 시설 종사자와 이용자, 확진자의 가족 등 총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서울 강북구 소재의 사우나에서도 15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 밖에도 경기 군포시 교회(누적 13명), 수원시 권선구 교회(15명) 관련 집단감염도 새로 확인됐습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27명으로, 어제(19명)보다 8명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16명은 경기(6명), 전북·경북(각 3명), 경남(2명), 서울·인천(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역 발생과 해외 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43명, 경기 114명, 인천 25명 등 수도권이 282명입니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습니다.

사망자는 5명 늘어 누적 1천464명이 됐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3명 줄어든 197명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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