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대규모 주택 공급을 골자로 한 '2.4 부동산 대책'에 대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철학이 빈약함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는 오늘(5일)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정부는 그간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라는 태도로 일관해왔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강 원내대표는 또, "투기 심리를 잠재우지 않고 무작정 공급만 확대하는 것은 결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라며, "묻지 마 공급이 능사가 아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아무리 건설 기간을 단축한다고는 하지만, 길게는 5년 정도 소요될 것"이라며, "무리한 빚을 내서라도 집을 사려 하는 '패닉 바잉' 현상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강 원내대표는 "버티면 이긴다는 투기 세력을 단념시켜야 한다."라며, 부동산 불로소득, 투기 억제를 위한 보유세 강화 등 근본적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