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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불가"…유럽 잇따른 결정

박찬범 기자

입력 : 2021.02.04 23:05|수정 : 2021.02.04 23:05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고령층에게 접종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지난달 29일 유럽의약품청 권고에 따라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판매를 조건부 승인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일부 회원국은 접종 연령 범위를 유럽연합의 권고보다 더 제한하고 있습니다.

영국 BBC 방송 등 현지 언론은 오늘(4일)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웨덴의 경우 65세 미만을 대상으로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식 접종을 권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핀란드는 70세 미만, 폴란드는 60세 미만, 벨기에는 55세 미만에게 이 백신 사용을 권고했습니다.

유럽연합 회원국이 아닌 유럽 국가 가운데서는 노르웨이가 65세 이상에게 백신 접종을 시키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유럽의약품안전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 시험 참여자 대부분이 18~55세인 만큼 55세 이상 연령에게도 백신 효과가 충분하다는 자료가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영국과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측은 이 백신이 고령층에도 효과가 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맷 행콕 영국 보건부 장관도 옥스퍼드대 논문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가 충분히 입증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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