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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증권사 4곳 무차입공매도 혐의 조사 다음 달 마무리"

김정우 기자

입력 : 2021.02.04 16:37|수정 : 2021.02.04 16:37


금융위원회는 시장조성자인 증권사 4곳의 무차입 공매도 혐의 등에 대한 조사를 다음달 중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한국거래소의 시장조성자 불법 공매도 특별감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14일 신속하게 조사에 착수했다"며 "1분기 중 조사를 마무리해 엄정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거래소는 2017년 1월∼2020년 6월 시장조성자의 공매도에 대한 특별 감리를 벌여 일부 규제 위반 의심 사례를 적발하고 금융당국에 통보했습니다.

시장조성자는 매수·매도 양방향에 촘촘하게 호가를 제시해 원활한 거래를 뒷받침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공매도 금지 기간에도 예외적으로 공매도를 할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사건 조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은 그제(2일)부터 유명 주식 유튜버 A씨와 네이버 주식 카페 운용자 B씨에 대해 각각 시세조종, 선행매매 방식의 부정거래 혐의로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유튜버 A씨는 발행주식 수와 일일 거래량이 제한적인 우선주 종목을 대량 매수한 뒤 고가 매수 주문을 넣거나 자신의 채널을 통해 매수를 추천하는 등의 방식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매매차익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의 투자 규모는 300억 원대로 추산됐습니다.

가입자가 22만여 명에 달하는 주식 카페 운영자 B씨는 미리 주식을 사놓은 뒤 이 사실을 숨기고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해당 종목 매수를 추천해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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