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확산하는 가운데 현지시간 4일 도심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질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습니다.
최대 상업 도시 양곤에 거주하는 교민들은 어제(2일) 오후부터 의료진 등을 중심으로 군부 정부를 위해 일하지 말자는 움직임이 퍼지고 쿠데타 발발 72시간 이후 거리에서 항의 시위에 나서자는 주장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날 양곤에서는 사람들이 냄비 두드리기 형식으로 쿠데타에 항의했으며, 오늘 오후 8시를 전후해서는 촛불을 켜고 국가를 부르는 방식으로 항의의 뜻을 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교민들은 아웅산 수치 여사 지지를 의미하는 빨간 리본을 페이스북에 걸어놓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면서, 내일 항의 시위가 유혈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김정희 MBRI 소장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