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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변이 2종 동시 감염"…브라질서 잇달아 확인

김영아 기자

입력 : 2021.02.02 15:24|수정 : 2021.02.02 15:24


브라질에서 세계 최초로 두 가지 종류의 코로나19 변이에 동시 감염된 환자들이 확인됐습니다.

브라질 남부 피발레 대학 연구진 등이 지난해 11월 말 코로나19에 걸린 30대 환자 두 명을 연구한 결과 이들은 남아공 변이와 브라질 변이에 동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 내용은 지난 29일 의학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메드아카이브'에 게재됐습니다.

아직 동료 학자의 검증은 거치지 않은 상태입니다.

만약 논문이 사실로 인정받으면 변이 코로나19 2종에 동시 감염된 세계 첫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첫 번째 환자는 마른기침을, 두 번째 환자는 기침과 인후통, 두통 등 증상을 호소했으며, 모두 증세가 심하지 않아 입원 치료 없이 완치했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한 환자의 신체에 두 가지 변이체가 공존할 경우 또 다른 변이의 생성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변이체의 조합을 유도해, 이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새로운 변이를 만들어내는 바이러스의 또 다른 진화과정이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앞서 영국, 남아공 등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더욱 강하고 백신에 대한 저항력이 클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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