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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양제츠 "미국, 홍콩·신장 등 문제 레드라인 넘어선 안 돼"

김용철 기자

입력 : 2021.02.02 10:45|수정 : 2021.02.02 11:56


중국 외교 수장 격인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미중관계에 대해 양국이 협력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이 홍콩, 신장, 티베트 등 중국의 핵심 이익에 관련된 문제에 관해서는 레드라인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양 정치국원은 2일 미중관계 전민위원회가 주최한 화상 방식 '양제츠 정치국원과의 대화'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양 정치국원은 "중국과 미국은 이견을 통제하고 공동 이익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중미 간 교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양 정치국원은 이어 "중국은 미국과 더 긴밀하게 거시 경제 정책에 대한 조정과 협력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또 국가 안보 개념이 무역에서 남용돼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습니다.

양 정치국원은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서는 "중국은 미국과 함께 세계 공중 보건 시스템을 개선할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협력을 제안했습니다.

양 정치국원은 미중 간 협력을 제안하면서도 미국이 중국의 핵심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밝히며 엄중히 경고했습니다.

양 정치국원은 홍콩과 신장, 티베트 등 미중 갈등 이슈를 언급하면서 "미국이 레드라인을 침범하면 양국의 이해관계를 훼손할 것"이라며 "미국은 중국의 영토 보존과 주권에 대한 간섭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CGTN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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