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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336명, 사흘째 300명대…곳곳서 산발 감염

유영규 기자

입력 : 2021.02.02 09:32|수정 : 2021.02.02 10:26


국내 코로나19 집단발병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2일)에도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초반을 기록했습니다.

어제보다 다소 늘었지만, 사흘 연속 300명대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서울 한양대병원을 비롯한 대형 종합병원과 요양시설, 교회 등 감염 취약시설뿐만 아니라 고시텔·직장·지인모임 등 일상 공간의 집단감염 건수도 증가하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의 고리를 끊고 설 연휴(2.11∼14) 기간 재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오는 14일까지 2주 연장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6명 늘어 누적 7만 8천844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305명)보다는 31명 늘었습니다.

앞서 '3차 대유행'의 초기 단계였던 지난해 11월 20∼22일(348명→386명→330명)에도 사흘 연속 300명대를 나타낸 바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지난해 12월 25일(1천240명) 정점을 찍은 뒤 새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말 IM선교회 미인가 교육시설 집단감염을 기점으로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최근 며칠은 주말과 휴일 등의 영향으로 다시 300명대로 내려왔습니다.

최근 1주일(1.27∼2.2)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59명→497명→469명→456명→355명→305명→336명을 기록했습니다.

이 기간 300명대가 3번, 400명대가 3번, 500명대가 1번입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이 295명, 해외 유입이 41명입니다.

지역 발생 확진자는 연이틀 200명대로 떨어졌는데 이는 작년 11월 18∼19일(지역 발생 245명→293명) 이후 약 2개월 보름 만입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21명, 경기 70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이 199명입니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 23명, 충북 18명, 부산·대구·경북 각 10명, 경남 9명, 강원 7명, 충남 5명, 전북·전남 각 2명입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96명입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IM선교회와 관련한 누적 확진자 수가 384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에서는 총 47명이 확진됐고, 동대문구의 한 고시텔에서는 10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이 밖에 광주 서구 안디옥교회 사례에서는 현재까지 107명의 감염자가 발생했고, 부산 금정구의 한 요양병원 사례에선 총 8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41명으로, 어제(20명)보다 21명 많습니다.

40명대 확진자는 지난달 27일(43명) 이후 엿새만입니다.

이 가운데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29명은 경기(12명), 서울(7명), 부산·대구·경남(각 2명), 광주·울산·전남·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역 발생과 해외 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28명, 경기 82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이 218명입니다.

전국적으로는 대전과 세종을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습니다.

사망자는 어제보다 10명 늘어 누적 1천435명이고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2%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1명 줄어 224명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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