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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305명, 이틀째 300명대…휴일 영향으로 70일 만에 최소

유영규 기자

입력 : 2021.02.01 09:42|수정 : 2021.02.01 10:00


국내 코로나19 집단발병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1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초반을 기록했습니다.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300명대를 이어갔습니다.

앞서 코로나19가 감소세로 접어들기 시작하던 이달 18∼19일(389명→386명)에도 이틀 연속 300명대를 나타낸 바 있습니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한 것은 휴일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대폭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보여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단정하기에는 이릅니다.

실제 IM선교회발 집단감염에 더해 대형 종합병원, 요양시설, 가족·지인모임, 체육시설, 직장 등을 고리로 크고 작은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정부는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오는 14일까지 2주 연장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5명 늘어 누적 7만8천508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355명)보다 50명 줄었습니다.

305명 자체는 '3차 대유행' 초기 단계였던 지난해 11월 23일(271명) 이후 70일 만에 최소 기록입니다.

이번 '3차 대유행'은 지난해 12월 25일(1천240명) 정점을 찍은 뒤 새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말 IM선교회 미인가 교육시설 집단감염을 기점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최근 1주일(1.26∼2.1)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49명→559명→497명→469명→456명(당초 458명에서 정정)→355명→305명을 기록했습니다.

이 기간 300명대가 3번, 400명대가 3번, 500명대가 1번입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85명, 해외유입이 20명입니다.

지역발생 환자 수가 200명대로 떨어진 것도 작년 11월 23일(지역발생 255명) 이후 처음입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04명, 경기 89명, 인천 11명 등 수도권이 204명입니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 32명, 부산 15명, 대구 9명, 강원 8명, 충북 5명, 경북·경남 각 4명, 충남 3명, 전북 1명입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81명입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어제 기준으로 IM선교회와 관련해 총 379명이 확진됐습니다.

또 서울 한양대병원 누적 확진자는 31명으로 늘었고, 서울 보라매병원에서는 현재까지 5명이 확진됐습니다.

이 밖에 경기 안산시 어학원-어린이집 사례에서는 지난달 20일 이후 총 29명이 감염됐고, 남양주시 보육시설 사례에선 총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0명으로, 어제(30명)보다 10명 적습니다.

이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14명은 서울·경기(각 3명), 전북(2명), 대전·울산·충북·충남·전남·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07명, 경기 92명, 인천 11명 등 수도권이 210명이고 전국적으로는 세종과 제주를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습니다.

사망자는 5명 늘어 누적 1천425명입니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2%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4명 줄어 225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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