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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시대전환 대표, 서울시장 출마…"당신 모두를 위한 서울로"

한세현 기자

입력 : 2021.01.31 15:27|수정 : 2021.01.31 15:27


원내 1인 정당인 시대전환의 조정훈 대표가 오늘(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조 대표는 "서울은 훌륭해졌지만, '당신'은 지쳐 있다"라며 "기득권 일부의 서울을 '당신' 모두를 위한 서울로 만들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조 대표는 특히, 취업준비생과 1인 가구, 자영업자 등의 애환을 언급하며 "서울은 당신에게 거주하기도, 일상을 살아가기도 벅찬 곳이 되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의 행정은 현실 보듬기와 동시에 시대를 앞서나갈 수 있는 전환의 타개책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라며, 민주화투쟁에 나섰던 다른 후보들을 겨냥해 "영웅적 투쟁으로 승리한 그 시절 영웅들을 다시 소환한다고 2021년 서울의 문제를 풀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의원은 아울러 "서울시장의 남은 임기 14개월은 결코 짧지 않은 기간"이라며 "하루하루를 서울시민의 구김 없고, 걱정 없는 보통의 일상을 되찾는 데 쓰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기자회견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조 의원은 "서울형 기본소득 도입 방법을 고민 중"이라며, 여권 등과의 단일화 가능성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 의원은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출마하는 입장이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라며, "저를 자장면 위에 올려두는 완두콩 정도로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새로운 자장면을 선사하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조 의원이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내려놓으면, 다음 비례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명부 순위에 따라 18번 이경수 후보자가 승계하게 됩니다.

민주당이 조 의원이 몸담은 더불어시민당을 흡수 합병했기에 승계권은 민주당이 가지게 됩니다.

의원직 사퇴 시점에 대해 조 대표는 "지도부와 면밀히 협의 중"이라고만 밝히며 말을 아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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