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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코스서 4타 잃은 최경주, 파머스 인슈어런스 2R 40위로 하락

권종오 기자

입력 : 2021.01.30 11:29|수정 : 2021.01.30 11:30


최경주(51세)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50만 달러) 둘째 날엔 첫날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최경주는 30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 72·7천765야드)에서 치른 2라운드에서 버디 1개를 잡고 보기 5개를 적어내 4 오버파 76타를 쳤습니다.

전날 북코스(파 72·7천258야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치며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던 최경주는 이틀간 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해 공동 40위로 내려갔습니다.

이 대회는 두 개의 코스에서 열립니다.

1, 2라운드는 남코스와 북코스를 번갈아 치르고, 3, 4라운드는 남코스에서만 진행됩니다.

이날 비와 우박이 오가는 등 궂은 날씨에 선수들이 대체로 타수를 줄이는 데 어려움을 겪은 데다 최경주는 더 길고 어려운 남코스로 옮긴 영향으로 순위가 뚝 떨어졌습니다.

최경주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이 28.57%(4/14), 그린 적중률은 38.89%(7/18)로 모두 1라운드보다 크게 떨어졌습니다.

임성재는 남코스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 더블 보기 하나로 두 타를 잃고 공동 54위(1언더파 143타)로 20계단 넘게 떨어졌습니다.

안병훈은 북코스에서 한 타를 줄이며 30계단 이상 껑충 뛰어 공동 54위로 컷을 통과했습니다.

지난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자 김시우는 남코스에서 4타를 잃고 노승열 등과 공동 80위(이븐파 144타)에 머물며 컷 탈락했습니다.

이경훈은 공동 103위(2 오버파 146타)에 그쳐 컷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중간에 경기가 1시간가량 중단됐을 정도의 악천후 속에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남코스에서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9언더파 135타)로 나섰습니다.

한 타 차 공동 2위(8언더파 136타)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세계 랭킹 2위 욘 람(스페인)을 비롯해 애덤 스콧(호주), 토니 피나우(미국) 6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14위(5언더파 139타)에 자리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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