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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우상호 "文 대통령 생신 축하"…친문 겨냥 행보

강민우 기자

입력 : 2021.01.24 16:48|수정 : 2021.01.24 19:18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 간의 2파전으로 좁혀진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을 겨냥한 양 후보의 행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 전 장관은 오늘(24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봉하마을로 향하는 길에 박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의 생신을 많이 축하드린다."라며,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벌써 대통령님과 국무회의에서 정책을 논하던 그 시간이 그립다."라면서, 장관 재임 시절 문 대통령과 함께 찍힌 사진을 올렸습니다.

또, 박 전 장관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작성한 방명록에 방문일자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님 생신날'이라고 기재하기도 했습니다.

우 의원은 오늘 부동산 정책 관련 기자간담회 준비로 별다른 공식 일정은 없었으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 지지층을 겨냥한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우 의원은 "(오늘은) 민주당이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방식을 확정한 날"이라며, 4년 전 오늘을 회상했습니다.

이어, "정권교체 경선, 대선 승리 경선, 국민통합 경선을 목표로 했고 과제였다."라며, "이를 통해 우리는 지금껏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던 대한민국과 대통령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통령을 가질 수 있게 됐다."라며, "오늘은 대통령님의 69번째 생신이다.", "그때 그 마음으로 생신을 축하드린다."라고 적었습니다.

두 후보의 이러한 행보는 당내 최대 계파로 꼽히는 친문(친문재인) 의원들과 문 대통령 지지층을 의식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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