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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해상서 올해 첫 난민선 전복…최소 43명 희생

한세현 기자

입력 : 2021.01.21 01:40|수정 : 2021.01.21 01:40


북아프리카 리비아 인근 해상에서 난민선이 뒤집혀 최소 43명이 숨졌다고, 유엔난민기구가 밝혔습니다.

사고는 현지시간 그제 발생했고, 희생자는 모두 서부 아프리카 국가 출신 남성으로 전해졌습니다.

물에 빠졌던 10명은 리비아 해안경비대에 구조돼 육지로 이송됐습니다.

사고 선박은 리비아 서부 자위야를 출발했으며, 출발 몇 시간 뒤 엔진이 멈췄고 이후 거친 파도에 전복됐다고 생존자들이 전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아프리카에서 올해 들어 처음 발생한 난민선 사고입니다.

해당 지역에서는 더 나은 삶을 찾아 유럽으로 떠나려는 난민들이 배를 이용해 바다를 건너려다 사고로 죽거나 다치는 경우가 발생해왔습니다.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을 무너뜨린 2011년 아랍의 봄 시위 이후 리비아는 배를 이용해 유럽으로 가려는 아프리카와 중동 난민의 주요 출발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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