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의 달천동 행정복지센터에 익명의 기부천사가 2백만 원이 든 봉투를 전한 뒤 사라졌습니다.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한 남성이 행정센터 입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학생을 손짓으로 부른 뒤 돈 봉투를 전했습니다.
이 남성은 "내가 누군지는 알려고 하지 말고 불우이웃돕기 성금이니 담당자에게 전해달라"는 말만 남기고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봉투에는 "약소해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편지와 고무줄로 묶은 5만 원권, 1만 원권 지폐 2백만 원이 들어있었습니다.
봉투를 받은 아르바이트 학생은 "할아버지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경북 안동에서도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부부가 1천만 원을 안동시에 보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안동시는 익명의 부부가 "어려운 형편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쓰였으면 좋겠다"며 1천만 원을 지정 기탁해왔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이 부부는 안동에서 직장을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동시는 "기탁한 성금을 뜻있는 곳에 잘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충주시 제공, 안동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