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한국인 최초'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장 위촉

봉준호 감독이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됐습니다.

한국인 감독이 베니스 영화제 심사위원장이 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봉준호 감독은 베니스영화제 알베르토 바베라 예술 감독의 추천으로 심사위원장을 맡게 됐습니다.

베니스영화제의 오랜 역사와 아름다운 영화의 전통에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 심사위원장으로서, 영원한 영화팬으로서 영화제가 선정한 모든 훌륭한 영화들에 존경과 박수를 보낼 준비가 돼 있다며, 희망과 설렘으로 가득 차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알베르토 바베라 예술 감독은 봉 감독에 대해 세계 영화계에서 가장 진실되고 독창적인 목소리를 내는 사람 중에 한 명이라며, 그의 열정을 영화제에 쏟기로 한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칸과 베를린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베니스 영화제는 올해 9월 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