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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소설 그대로 베껴 문학상 5개 수상"

이주상 기자

입력 : 2021.01.17 19:23|수정 : 2021.01.17 19:23


각종 문학 공모전에서 5개나 상을 받은 작품이 기존 작품을 무단 도용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2018년 단편소설 '뿌리'로 '백마문화상'을 받은 작가 김민정 씨는 자신의 소설 본문 전체가 무단도용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남성이 자신의 작품을 그대로 베낀 응모작으로 제16회 사계 김장생 문학상 신인상과 2020포천38문학상 대학부 최우수상 등 5 군데의 공모전에서 수상했다는 것입니다.

김 씨는 "구절이나 문단이 비슷한 표절의 수준을 넘어, 소설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그대로 투고한 명백한 '도용'"이라고 밝혔습니다.

의혹이 제기되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남성이 소설뿐 아니라 신문 칼럼과 인터넷 게시물 등 다양한 타인의 글과 아이디어를 도용해 각종 형태의 공모전에서 상을 휩쓸었다는 제보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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