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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홀드왕' 출신 김상수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영입

이성훈 기자

입력 : 2021.01.13 15:22|수정 : 2021.01.13 15:22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베테랑 불펜 투수 김상수(33)가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통해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김상수는 13일 원소속구단인 키움 히어로즈와 먼저 계약기간 2+1년에 계약금 4억 원, 연봉 3억 원, 옵션 1억 5천만 원(+1년 충족 시 계약금 1억 원 추가) 등 총액 15억 5천만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동시에 키움은 SK에서 현금 3억 원과 2022년 2차 4라운드 신인 선수 지명권을 받는 조건으로 김상수를 트레이드했습니다.

'사인 앤드 트레이드'는 구단이 FA를 영입할 때 보상 규모를 낮추고 싶을 때 취하는 계약 형태입니다.

키움이 먼저 김상수와 계약하면 원소속구단 계약이기 때문에 보상선수나 보상금이 필요 없습니다.

계약 후 김상수를 SK로 트레이드하면 SK는 김상수와 키움의 계약조건만 승계하면 됩니다.

2006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로 삼성 라이온즈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상수는 2010년 키움의 전신인 넥센으로 이적한 뒤 팀의 불펜 주축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2019년에는 40홀드를 기록하며 KBO 홀드왕을 차지했고 통산 456경기에 등판해 21승 97홀드 38세이브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했습니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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